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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전은 역시 LG인데 올레드TV 이길 수 있어?” 삼성 ‘도전장’에 던진 반격 승부수
롤러블·8K 등 포함 총 7개 시리즈의 29개 모델 구성
진화한 올레드 에보(OLED evo)로 프리미엄 시장 선도
가전업체 격전지된 OLED TV 시장
LG, “올레드 명가 10년 혁신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LLG전자는 8일 서초R&D캠퍼스에서 2023년형 LG 올레드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은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M. 김민지 기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OLED TV 시장을 둘러싼 LG전자와 삼성전자의 대결이 본격화됐다. LG전자가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춘 신형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를 오는 13일부터 국내 및 해외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 세계 최대 크기의 97형,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 탑재 등 무려 29개 모델을 앞세운다. 10년 간 이어온 ‘명가(名家)’의 리더십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도 10년만에 국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는 9일 2023년형 신제품인 OLED TV 77·65·55형 모델 판매를 시작한다. 올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OLED TV 비중이 절반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총 7개 시리즈·29개 모델…업계 최다 라인업=2023년형 LG 올레드 TV는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G/C시리즈) ▷합리적인 사양으로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힌 B/A시리즈 ▷복잡한 연결선을 없앤 M시리즈 ▷롤러블·8K 등 최고의 기술 혁신이 담긴 R/Z시리즈 등 총 7개 시리즈의 29개 모델로 구성된다.

국내 출하가는 모델별로 77형 기준 570만~900만 원, 65형 기준 319만~539만 원이다. LG전자는 이달 중 신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모델에 따라 최대 300만 원 상당 캐시백 혜택을 제공한다.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3) [LG전자 제공]

‘밝기 향상 기술(Brightness Booster Max)’을 적용한 LG 올레드 에보(83·77·65·55G3)가 가장 먼저 출시된다. 세계 최대 크기 97형(대각선 약 246㎝) 신제품도 연내 출시 예정이다. 65형 올레드 에보는 같은 화면 크기의 일반 올레드 TV 대비 최대 70% 가량 밝고,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을 줄였다.

업계 유일 올레드 TV 전용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 ‘알파9 프로세서 6세대’를 탑재, 더 풍성한 음향을 구현했다.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Dynamic Tone mapping Pro)는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HDR 효과와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처음으로 탑재한 와우 오케스트라(WOW Orchestra) 기능은 LG 사운드바와 맞춤형 입체 사운드를 구현한다.

게이밍 TV라는 신규 시장을 창출한 48형과 세계 최소 42형(대각선 약 106㎝)을 포함한 LG 올레드 에보(83/77/65/55/48/42C3)도 잇따라 출시한다. 이 밖에도 자발광 올레드 화질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일반형 올레드 TV(B3/A3)가 순차 출시된다.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LG 시그니처 올레드 M’는 연내 출시 예정이다.

LG전자는 미니 LED를 탑재한 LG QNED 에보, QNED 등을 앞세워 초대형 프리미엄 LCD TV 시장을 지속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해상도, 크기 및 사양 등에 따라 3개 시리즈 8개 모델로 구성된다. 이달부터 국내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신제품을 내놓는다. 국내 출하가는 모델별로 75형 기준 359만~399만 원, 86형 기준 489만~539만 원이다.

LG전자는 8일 서초R&D캠퍼스에서 2023년형 LG 올레드 TV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은 미니 LED를 탑재한 LG QNED 에보, QNED 제품. 김민지 기자

LG QNED 에보는 미니 LED 광원과 퀀텀닷(Quantum Dot)과 나노셀(Nanocell) 물질을 동시에 활용하는 독자 고색재현(WCG: Wide Color Gamut) 기술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다.

▶격전지 된 OLED TV 시장, …LG, “올레드 TV로 시장 주도”=전세계 OLED TV 시장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가전 시장 부진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2억 325만대로, 2010년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LCD출하량이 2억대 밑돌았다. 그러나 OLED TV 출하량은 652만 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는 741만대 수준으로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매출액도 지난해 111억600만 달러에서 올해 124억7000만 달러로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을 둘러싼 주요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현재 OLED TV 시장에서는 총 21개의 글로벌 브랜드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전세계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올해 OLED TV 비중은 49.8%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형 LG 올레드 에보 G3(왼쪽)과 전작 LG 올레드 에보 G2(오른쪽) 화질 비교. 김민지 기자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선보인 LG전자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옴디아에 따르면, 전세계 판매된 OLED TV 10대 중 6대는 LG 올레드 TV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올해 TV 사업의 새로운 비전을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로 정립했다. ‘개인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탁월한 시청 경험을 누구나 자유로이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로, 제품 개발부터 구매 및 사용에 이르는 과정에서 고객 경험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와 기기 간 경계를 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CDX(Cross Device eXperience) 경험을 강화했다. 웹OS 23을 탑재한 LG 스마트 TV는 애플 홈킷(HomeKit) 및 에어플레이 2(AirPlay 2)를 지원하고, 아마존 알렉사(Alexa) 등을 탑재해 TV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시각장애인 및 고령자를 위한 리모컨 배우기 기능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화면 크기 조절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 제품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TV를 생산할 때 드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고 재활용 플라스틱과 컬러잉크를 사용하지 않는 등 친환경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올레드 명가(名家) 10년의 확고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LG 올레드 TV만의 본질적 가치를 더욱 진화시킬 것”이라며 “‘싱크 투 유, 오픈 투 올(Sync to You, Open to All)’이라는 비전 아래 올레드, QNED 등 LG TV만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jakme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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