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이정환 기자]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이하 SM) 공개매수도 빨간불이 켜졌다. 공개매수 발언 둘째 날인 8일 SM 주가가 공개매수 가격인 15만원을 가볍게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SM은 전 거래일 대비 3.21% 오른 15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부터 공개매수 가격인 15만원을 넘어 2.94% 오른 15만4100원에 형성됐다.

카카오가 공개매수를 시작한 지 불과 하루 만에 SM 주가가 15만원을 넘어서면서 이달 26일까지 주당 15만원에 SM 지분 35%를 확보하겠다는 카카오의 공개매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앞서 하이브도 공개매수 3거래일 만에 SM 주가가 매수 가격인 12만원을 돌파하면서 목표 물량(25%)을 채우는 데 실패했다. 이날 SM 강세 배경에는 하이브가 카카오보다 높은 가격에 SM 지분을 매수할 것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기대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부 언론은 하이브가 주당 18만원에 SM 지분 25% 확보를 목표로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하이브는 여러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