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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6년째 보수 '0'...삼성전자 80억 연봉킹은 누구?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 [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지난해 반도체 한파로 인해 실적 부진을 겪은 삼성전자의 사내이사 평균 연봉이 전년 대비 20억원가량 줄어들었다.

7일 삼성전자의 2022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내이사 5명에게 지급된 보수 총액은 289억3000만원으로 전년(387억3500만원) 대비 100억원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57억8600만원의 보수를 받은 셈으로, 지난해 평균 보수액(77억4700만원)과 비교해 20억원가량 감소했다.

이 또한 실제 지난해말 기준 사내이사 5명이 받은 보수 총액보다 많은 숫자다. 지난해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김기남 SAIT(구 종합기술원) 회장 등의 보수를 포함해 산정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하반기 실적 부진으로 상여금이 감소한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8.09% 증가한 302조2314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300조원을 넘긴 바 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5.99% 감소한 43조3766억원에 그쳤다.

한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12억2900만원, 상여 32억2800만원, 복리후생 1억7900만원 등 총 46억3500만원을 받았다. 반도체 부문을 맡은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은 급여 10억1900만원과 상여 17억9500만원, 복리후생 1억3900만원 등 총 29억5300만원을 받았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은 작년에 총 41억원을 받았다.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은 28억200만원, 박학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9억4600만원을 각각 작년 보수로 받았다.

지난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고문으로 물러난 정은승 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다. 정 고문은 퇴직금 49억8천500만원을 포함해 총 80억7천300만원을 받았다.

정 고문을 제외하면 작년 삼성전자 연봉 1위는 김기남 SAIT 회장으로, 총 56억7200만원을 받았다. 다만 김 회장도 2021년 총 86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30억원가량 줄었다.

이재용 회장은 2017년부터 삼성전자의 급여를 받지 않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1억3500만원으로 집계됐다. 남성 직원 평균은 1억4300만원, 여성 직원 평균은 1억1000만원이다. 2021년(1억4400만원)과 비교하면 1인당 평균 900만원씩 줄어든 결과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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