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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2월 수출입 마이너스...리오프닝 효과 미미
코로나 봉쇄가 내려진 작년 4월25일(사진 위) 상하이 번화가 난징루에 단 한 명의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위드코로나 이후인 1월8일(사진 아래) 난징루는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의 올해 1∼2월 수출과 수입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5063억달러(약 658조원)로 작년 동월 대비 6.8% 감소했다. 이는 로이터가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예상치(-9.4%)보다는 양호한 실적이다.

이 기간 수입은 3894억달러(약 506조 원)로 10.2% 감소했다. 작년 11월 -10.6%에서 12월 -7.5%로 다소 회복됐으나 다시 두 자릿수대로 하락했다. 수입은 시장 예상치(-5.5%)를 하회했다.

이로써 1∼2월 중국의 무역수지 흑자는 1169억달러로, 시장 예상치(818억달러)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국은 춘제(春節·설) 연휴가 긴 점을 고려해 1∼2월을 묶어 통계를 발표한다. 작년 12월 수출액은 3060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9% 줄었으며, 수입은 전년 같은 달보다 7.5% 감소한 2280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1∼2월 중국의 수출입 실적이 저조한 것과 관련해 내수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작년 말 ‘제로 코로나’ 정책 철폐 이후 코로나19 감염이 급격하게 확산했다가 1월 22일 춘제를 기점으로 감염이 잦아들었으나 소비 회복은 본격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수요 둔화 등으로 중국 수출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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