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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초 승기 잡은 K-조선…올해 中 누르고 1위 명성 되찾을까 [투자360]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중소형 LNG운반선 ‘라벤나 크누센’호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KB증권은 지난 1~2월 한국 조선사들의 시장점유율이 절반을 넘어서 크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최근 급변하는 원/달러 환율은 수주 선박의 원화선가 등에 영향을 미쳐 매출과 이익이 변동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7일 KB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월 글로벌 신조선 발주는 총 138척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9% 감소했다. CGT(표준선 환산톤수)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47.9% 감소한 424만CGT를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 Tanker)과 컨테이너선이 각각 107.1%와 4.5% 증가했고 벌커(Bulker)는 75.6% 감소했다. LNG선은 지난해 26척에서 8척으로 감소했다.

CGT 기준 국가별로는 한국이 30.2% 감소했고, 중국과 일본은 각각 62.6%, 74.2% 감소했다.

한국 조선사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2월 누계 기준 38.7%에서 올해 51.9%로 상승했다. 중국은 47%에서 33.7%로 하락했고, 일본은 11.1%에서 4.4%로 하락했다.

정동익 연구원은 “한국 조선사들은 올해 1~2월 발주된 174㎦ 이상 대형 LNG선 8척과 1만TEU 이상 대형 컨테이너 21척을 모두 수주했다”며 “한국 조선사들의 시장점유율 상승은 메탄올추진선 등 대형 컨테이너선과 LNG선 수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급변하는 원/달러 환율 급변동으로 수주 선박 원화 선가가 변동하고 있는 점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174㎦ LNG선의 경우 지난해 11월 대우조선해양이 3542억원에 수주했다고 공시했으나 올해 1월 말 삼성중공업이 수주 공시한 선가는 3049억원에 그쳤고, 현대삼호중공업은 2월 말에 3349억원으로 공시했다”며 “조선사들은 달러로 수주하지만 원재료와 인건비 등은 대부분 원화로 지출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으로 척당 수백억 원의 매출과 이익이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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