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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용부, '인적자원개발위원회' 출범..."산업안전 인력 키워 중대재해 감축"
산업안전보건 분야의 직무별 인력 수요와 숙련 수준을 파악
실무 인재 적기 양성해 산업재해 예방과 중대재해 감축 지원
이정식 장관 "안전보건 분야 부족한 인력수급 문제 해소 기대"

8일 강원도 내 농축협 가공사업소를 찾은 농협 강원검사국 임직원들이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7일 대한산업안전협회 KISA안전교육센터에서 산업안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안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는 산업안전보건 분야 인력 수요를 파악하고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을 구체화해 수요자 맞춤형 인력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직이다. 현장에서 통용되는 직무를 표준화하고 업종별·직무별 인력 수요와 숙련 수준을 파악하여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적기 양성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대표기관인 대한산업안전협회에 사무국을 두고 대한산업보건협회, 한국비파괴검사학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산업안전보건 분야 협‧단체와 근로자단체가 참여한다.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이 산업안전 인적자원개발위원회(ISC)를 출범시킨 것은 정부의 산업안전 강화 정책에 따라 사회적으로 산업재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고, 기업은 안전보건 관리에 예산과 인력을 확대하면서 최근 산업안전보건 분야에 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을 제정하고 8월 산업안전보건법령을 개정한데 이어 11월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까지 2만명 이상의 안전보건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문제는 안전보건 분야에 종사하던 경력직 근로자들이 대기업으로 이직하면서 산업재해에 취약한 중소 건설‧제조업체 중심으로 안전보건 인력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안전보건 분야는 여러 산업에 걸쳐 있고 그간 인력 현황에 대한 실태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정확한 인력수요 파악이 어렵다. 특히 산업별로 안전보건 관리 직무 내용이 다르고 이론·자격증과 실무 간 격차가 커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확인하기도 힘들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산업안전보건 분야에서 최초로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출범하는 만큼 안전보건 분야의 부족한 인력수급 문제를 해소하고, 실무 역량을 갖춘 인재를 적기 양성하여 산업재해 예방 및 중대재해 감축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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