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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논란의 로또 2등 당첨자, 3건 당첨됐는데…” 깜짝 후기
제1057회 로또 2등 당첨자의 당첨 인증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난주 제 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 2등이 664건이나 나와 화제가 된 가운데, 실제 2등 당첨자가 당첨 후기를 전해 이목을 끌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로또 당첨 인증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평소 로또는 바로 확인 안 한다. 그런데 이번에 로또 2등에 대해 여기저기 논란이 되길래 곧바로 번호를 확인했더니, 내가 그 논란의 2등 당첨자였다"고 운을 뗐다.

지난 4일 추첨된 1057회 로또 당첨번호는 8, 13, 19, 27, 40, 45였고 2등 보너스 번호는 12였다. A씨가 공개한 당첨 로또 사진에 따르면 그는 해당 회차에서 2등 3건, 4등 3건에 당첨됐다.

이날 당첨범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전국에서 664장이나 나왔다. 2등 당첨이 통상 100건 이하로 나오던 것에 비춰 이례적인 결과다. 당첨건이 많은 탓에 2등 당첨 금액도 각 689만 5880원에 그친다.

A씨는 2등에 3건이나 당첨되고도 적은 당첨금에 "그냥 3등 3개 당첨됐다고 생각하련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A씨는 "당첨금을 더 많이 받으려는 욕심"에 매주 같은 번호로 3개의 복권을 구입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이번 회차에서 2등에 당첨된 심경에 대해서는 "막상 당첨되니 아무렇지 않다, 당첨금이 그냥저냥이라 그런가 보다"라고 밝혔다.

그는 "2등 당첨됐으니 번호를 바꿔서 또 매주 같은 번호로 살 예정"이라며 "비록 1등에 당첨되지 않았지만, 다음 1등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라고 응원을 전하기도 했다.

1057회 로또복권 추첨에서는 2등 당첨 수가 이례적으로 많았을 뿐만 아니라 서울의 한 복권판매점에서 2등 당첨이 103건이나 나와 조작 의혹도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2등 당첨 664게임 중 609게임이 수동으로 선택된 번호 조합"이라며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우연히 추첨된 결과다. 로또복권 조작은 시스템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2등 103게임이 판매된 서울 동대문구 판매점의 경우, 자동 1게임, 수동 102게임이 판매됐다. 수동 102게임 중 100게임은 같은 날짜와 시간대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돼 동일인이 구매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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