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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S 폭로 '나는 신이다' PD "미행·협박·해킹 당했다"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의 조성현 PD가 2년간의 제작 과정에서 "미행과 협박·해킹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나는 신이다'가 세상에 공개된 3일 JMS 탈퇴자들이 모인 네이버카페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님의 품으로)'에 "이 다큐멘터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긴 시간을 들이게 될 줄 몰랐다. 거의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며 "촬영을 진행하는 동안 미행과 협박, 해킹을 당하게 될지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에 자신이 메시아라고 말하는 사람이 100명 넘는다. 이 카페에 계시는 많은 분이 그중 한 명을 만나보셨을 거다. 그는 정말 메시아였나요?"라고 회원들에게 물었다.

이어 조 PD는 글을 빌려 제작을 도와준 김경천 목사와 반 JMS 활동가 김도형 교수, 그리고 어렵게 용기를 내 얼굴까지 공개하고 전면에 나서준 피해자 메이플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다큐를 도와준 많은 카페 회원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정명석씨의 음성 녹취를 꼭 봐줬으면 좋겠다. 내부에 있는 사람들은 정명석씨의 진실을 과연 몰랐을까요? 침묵하면 그 어떤 것도 바뀌지 않는다. 외면하면 10년 후에도 누군가가 당신을 착취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정말 메시아인가' 질문해 보시고 아니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린다면 이제 당신의 목소리를 낼 순간"이라며 피해자들에게 소송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나는 신이다' 방송 공개는 쉽지 않았다. JMS와 정명석은 지난달 '나는 신이다' 공개를 막아달라며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JMS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교인에 대한 정씨의 성추행 혐의가 사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재판부는 "(제작진이) 상당한 분량의 객관적 및 주관적 자료들을 수집한 다음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자들의 자료만으로는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정씨는 종교집단의 교주로서 과거에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사실이 있는 공적인물이라 할 것"이라며 "정씨의 신도들에 대한 성범죄 혐의를 다룬 프로그램은 유사 피해 재발을 방지하고자 하는 공익적 목적으로 제작됐다고 충분히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6일 현재 '나는 신이다'는 한국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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