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학력평가 자료 유포’ 최초 글 게시자, 입건…최초 유포자는 누구?
전국연합 학력평가가 전국적으로 실시된 지난해 3월24일 서울 송파구 잠신고에서 3학년 학생이 답안지를 작성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지난해 11월 치러진 전국연합학력평가 성적 자료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자료가 유포된 사실에 대해 최초로 글을 쓴 누리꾼이 경찰에 입건됐다. 하지만 최초 유포자가 누구인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디시인사이드 유저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달 19일 0시24분 디시인사이드에 "그래 내가 고2들 성적표 몽땅봤다 ㅋㅋㅋㅋㅋ"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글이 올라오기에 앞서 텔레그램에서는 실제로 '2학년 개인성적표 전체'라는 제목의 학력 평가 성적 자료 파일이 유포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파일에는 경남교육청과 충남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교육청 관내에서 이 시험에 응시한 고2 학생 27만여 명의 시험 성적과 소속 학교, 이름, 성별 등이 담겨있었다.

경찰은 A씨가 학력 평가 성적 자료를 최초로 유포한 당사자일 가능성 등을 열어놓고, A씨가 유포된 자료를 확인하고 인터넷에 글을 쓰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다만, 최초 유포자가 누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최초 유포자를 '불상자'로 입건해 둔 상태이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달 20일 텔레그램에 '고2 11월 학력평가' 채널을 만들어 성적 상위 500명의 이름과 학교, 백분위 등을 정리해 공유하는 등 자료를 재가공·유포한 B씨 등 텔레그램 이용자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yeonjoo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