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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월 수소차 판매 현대차 1위…시장은 전년比 10% ‘역성장’
수소차 판매 전년 대비 13.7% ↓
PHEV 포함 전기차는 7.3% 늘어
보조금이 폐지…가격・품질이 관건
서울 여의도국회 수소충전소에서 세워진 수소차량 넥쏘에 충전건이 꽂혀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난 1월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이 전년보다 10% 이상 역성장한 가운데 현대차가 1위 자리를 지켰다.

6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량은 72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넥쏘’ 329대를 포함해 총 332대를 판매하며 선두를 지켰으나 전년보다 판매 대수가 17.2% 줄었다. SNE리서치는 1월이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대부분 소진돼 판매량이 감소하는 시기인 데다 보조금 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시기적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토요타도 29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9.5% 역성장했다. 다만 작년 10월부터 ‘미라이’의 판매 회복세가 꾸준해 현대차와 격차를 많이 좁혔다.

국가별로는 한국에서 수소차 310대가 팔려 점유율 42.7%로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판매량은 전년보다 3.7% 줄었다. 미국(232대)은 토요타 미라이 판매 증가로 26.1% 성장했다. 중국(99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의 성장률을 보였다.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1월 전기차 인도량은 67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성장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총 전기차 인도량을 1478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다.

1위는 BYD였다. 15만5000대로 64.9%의 성장률을 보이며 점유율 23.0%를 기록했다. 2위인 테슬라는 63.3% 증가한 9만6000대로 점유율 14.3%로 나타났다. 3위 폭스바겐은 5.2% 감소한 4만7000대(점유율 7.0%), 현대차·기아는 17.5% 줄어든 2만4000대로 10위에 올랐다.

SNE리서치는 중국 시장에 대해 “테슬라와 샤오펑은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지만, BYD는 인상을 택하면서 중국 내수시장을 통한 점유율 확장에 자신감을 나타냈다”면서 “보조금이 폐지된 상황에서 가격 책정과 차량의 품질 경쟁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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