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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깅으로 부산을 푸르게 만듭니다”
대선주조, C1블루 출시 기념 ‘쓰줍인’과 함께 서면 일대 청소
부산 신예 윤석운 디자이너 업사이클링 유니폼 입어 의미 더해
대선주조 임직원들과 ‘쓰줍인’ 회원들이 4일 오후 부산 서면 상권을 청소했다.[대선주조 제공]

[헤럴드경제(부산)=윤정희 기자] 대선주조㈜가 리뉴얼 C1블루 출시를 기념해 MZ세대 중심으로 결성된 환경단체 회원들과 지역 중심 상권 정화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플로깅 블루 : 부산을 푸르게’라는 주제로 기획된 이번 행사는 부산 대표 향토기업 대선주조의 ESG 경영 철학과 지역 상생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대선주조는 4일 오후 환경단체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이하 쓰줍인)’과 함께 부산의 중심 상권인 서면 일대에서 담배꽁초를 중심으로 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쓰줍인은 MZ세대가 주축이 돼 결성된 모임으로 회원 수가 3600여 명에 달하고 30개 환경·사회단체가 연대해 전국에서 환경 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선주조 임직원들과 쓰줍인 회원 30여 명은 이날 행사를 통해 각종 쓰레기 140L를 수거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으로 이번 정화 활동의 핵심 목표였던 담배꽁초 4900여 개를 주웠다.

쓰줍인 리더 박현지 씨는 “무단 투기된 담배꽁초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의 주범이다”면서 “부피로는 적을 수 있지만 그 어떤 쓰레기보다 해악이 많다”고 강조했다.

대선주조·쓰줍인이 함께한 ‘플로깅 블루’ 행사후 기념사진. [대선주조 제공]

대선주조와 쓰줍인이 기획한 이번 행사는 환경 보호 외에도 지역 상권 살리기의 목적도 크다.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깨끗하게 청소함으로써 고객들이 찾고 싶은 거리로 만드는 한편 상권 홍보 효과도 덤으로 거두겠다는 복안이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이 더 깨끗해지고 다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플로깅 블루 행사’가 정례화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위해 부산에서 활동 중인 신진 디자이너 윤석운(35) 씨가 에어부산이 제공한 폐카페트를 업사이클링한 유니폼을 제공해 의미를 더했다.

윤석운 디자이너(왼쪽에서 두 번째)는 이번 ‘플로깅 블루’ 유니폼을 디자인해 제공했다.[대선주조 제공]

미국 뉴욕의 미술대학인 프랫(Pratt) 인스티튜트를 졸업한 윤 디자이너는 2019년 ‘2020 서울패션위크 제너레이션 넥스트’ 무대로 공식 데뷔한 후 디자이너 브랜드 ‘석운 윤(SEOKWOON YOON)’으로 서울패션위크 2시즌 만에 20개 브랜드 중 최고 신진 디자이너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월에는 부산 월드클래스로 선정돼 런던패션위크에도 진출했고, 최근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파리패션위크에 ‘메타모포시스’를 주제로 60여 점의 작품을 전시 중이다.윤 디자이너와 대선주조는 지난해 말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주최한 ‘대-스타 콜라보’ 프로그램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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