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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영웅, 우승 코앞서 결국 하차 “‘어린 시절’ 변명 않겠다”
학교폭력 등 논란에
[MBN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각종 폭행 논란에 휘말린 MBN '불타는 트롯맨' 출연자 황영웅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

결승전 2차전 무대를 앞두고서다.

황영웅은 3일 인스타그램에 "이런 글을 쓰게 돼 진심으로 죄송하고 마음이 무겁다"며 "그러나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아 제작진과 상의 끝에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황영웅은 "저는 이제 '불타는 트롯맨' 경연을 끝마치려고 한다"며 "결승에 들어간 상황에서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지난 방송에 참여하며 너무나 많은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저를 믿어주신 제작진, 동료 여러분들에게 죄송하고 부족한 저를 응원해주신 여러분들에게도 이것이 맞는가 괴로웠다"며 "어린 시절 일이라고 변명하지 않겠다.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반성하고, 오해는 풀고, 진심으로 사과하겠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 제가 살면서 감히 한 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했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사실이 아닌 이야기에 대해선 저를 믿어주신 분들을 위해서라고 꼭 바로잡고 싶다"며 "먼저 이런 이야기를 드려 감사합니다가 아니라, 이런 글귀 먼저 올려드림에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MBN ‘불타는 트롯맨’·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황영웅은 '불타는 트롯맨'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그는 지난달 말 과거의 술자리 폭행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휘말렸다. 이어 학교 폭력과 데이트 폭력 의혹도 온라인에 퍼졌다.

황영웅은 지난달 25일 입장문을 통해 "저로 인해 불편과 피해를 보신 많은 분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비록 과거의 잘못이 무거우나 새롭게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의지를 갖고 있다"며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엄마를 대신해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해 용기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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