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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최고병원 한국 1위…서울대병원 아니다, 그럼 어디?
[서울대병원]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많이 아플 땐 서울로.”

우리나라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혀 왔던 수도권 대형병원 쏠림현상에 이유가 있었다. 암 등 중증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일수록 좋은 환경에서 진료 및 수술을 받고자 하는 것이 인지상정. 실제로 지난 2021년 기준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을 찾은 지방 환자는 ‘93만명’을 넘었다.

이런 가운데 보건의료전문가 추천 및 환자 만족도 등을 고려한 세계 병원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은 국내 병원 중 5년 연속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나머지 빅5 병원들도 뒤를 이었다.

2일 뉴스위크가 글로벌 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와 공개한 ‘세계 최고 병원 2023 TOP250’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을 제외한 빅5 병원의 순위가 모두 올랐다.

세계 최고 병원 TOP250은 전 세계 약 2300개 병원 중 우수 병원 250곳을 뽑는 조사다. 평가항목은 ▷28개국 약 8만명 의사, 병원 관계자, 보건전문가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54%) ▷의료성과지표(29%) ▷환자 만족도 조사(14.5%)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시행 여부(2.5%) 등이다.

국내 병원의 경우에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 급성질환, 암, 약제 등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의사, 간호사, 병원 환경 등에 관한 환자경험평가 결과가 반영됐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국내 병원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5년째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지난해 30위였던 서울아산병원은 올해 29위에 랭크됐다. 이어 삼성서울병원 40위(지난해 43위), 서울대병원 49위(55위), 세브란스병원 66위(70위)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7위였던 서울성모병원은 올해에는 4단계 하락한 91위에 이름을 올렸다.

250 순위권에 진입한 대형병원들은 대부분 수도권에 몰렸다. 분당서울대병원 93위, 아주대병원 119위, 강남세브란스병원 133위, 강북삼성병원 140위, 여의도성모병원 142위, 고려대안암병원 144위, 중앙대병원 190위, 인하대병원 192위, 이대목동병원 202위, 경희대병원 229위, 건국대병원 233위 등이었다.

지방 대형병원 중에는 대구가톨릭대병원 243위, 충남대병원 247위 등이 ‘유이’하게 포함됐다.

[뉴스위크 홈페이지 캡쳐]

뉴스위크는 “이번 연구의 목적은 국가 간 병원 평판과 성과 데이터 기반 비교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환자와 가족들에게 유용할 뿐만 아니라 순위권에 오른 병원을 벤치마킹할 때도 유용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계 병원 평가에서 1~3위를 차지한 병원은 모두 미국에서 나왔다. 1위 메이요클리닉, 2위 클리블랜드클리닉, 3위 매사추세츠병원 등이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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