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모로코의 '축구 영웅' 아크라프 하키미(25·파리 생제르맹)가 성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최근 프랑스 검찰은 하키미의 성폭행 혐의를 놓고 조사에 착수했다.
24세의 한 여성이 지난달 25일 하키미가 파리의 자택에서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 중이라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하키미는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키미의 소속구단인 파리도 "우리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하는 선수를 지지한다. 사법 시스템을 믿는다"며 "파리 구단은 경기장 안과 밖에서 신뢰를 추구한다"고 했다.
스페인에서 태어나 모로코 국적을 택한 하키미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모로코의 4강 진출을 이끌었다. 그는 지난달 28일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어워즈에서 월드 베스트 11 수비수로 선정됐다.
앞서 하키미가 모로코의 축구 영웅으로 떠오르며 덩달아 그의 아내도 주목 받았었다.
영화 '마드레스', '나는 남편을 죽였다' 등에 출연한 여배우 히바 아부크다. 보그 아라비아판 커버 모델 등 여러 패션 잡지에서 메인을 장식한 경력도 있다. 두 사람은 2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했다.
모로코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을 확정지은 후 영국 매체 더 선은 하키미를 놓고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배우와 결혼한 모로코의 '데이비드 베컴'"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