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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그룹 장기 임대·스폰서십으로 안정성↑”…한화리츠 27일 코스피 상장
한화리츠 CI [한화자산운용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한화그룹 계열사와 더불어 대기업, 공공기관 중심의 임차인으로 구성된 안정적인 오피스 자산을 토대로 시장을 선도하겠다.”

한화그룹 스폰서 오피스 리츠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는 2일 서울 여의도에서 IPO(기업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주요 포인트 및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한화생명보험을 스폰서로 둔 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과 서울·경기권역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네 곳 등 한화금융계열사의 오피스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리츠 자산은 그룹 계열사가 임차 면적의 68.2%를 사용하고 있다. 이중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등 자산을 매각하면서 신규 임차하게 된 일부 금융계열사와는 5~7년의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대기업, 공공기관 등을 임차인으로 두고 있어 변동성이 적다고 한화리츠는 설명했다.

또한, 한화생명보험이라는 우량 계열사를 스폰서로 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스폰서 리츠는 자산 및 역량 활용, 자본조달 이점, 임대차 안정성 등을 이유로 다른 상장 리츠 대비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당액은 타 오피스 상장 리츠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제시했다. 한화리츠는 연 2회 반기배당으로 연평균 약 6.85%의 배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리츠는 국내외 기준금리가 안정화할 경우 배당수익률 증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화리츠는 변동금리 위주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 안정 시 수혜를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3년 만기의 5.57%(가중평균) 금리로 대출을 받아, 현재로선 다른 상장 리츠 대비 금리가 높은 편이다.

또한, 금리 인상으로 가치가 하락했을 때 자산을 매수한 점도 타 리츠 대비 유리하다. 한화리츠는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의 투자 대비 수익률(Cap Rate)이 4.9%, 네 곳의 한화생명보험 사옥 평균이 6.6%로 비교 권역 대비 1.5배 정도 높다고 덧붙였다.

한화리츠는 코스피 시장 상장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 영업인가를 승인받았다. 회사는 오는 27일 코스피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박성순 한화자산운용 리츠사업본부장은 “상장 이후 지속성장성을 위해 한화그룹의 대표 안전자산에 대한 우선 매수 협상권을 확보했다”며 “한화리츠는 상장 이후 회사만의 안정적인 배당수익률과 스폰서 지원을 기반으로 리츠 시장의 상승세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총공모주식 수는 232억주로 단일 공모가 5000원이 적용된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오는 6~7일 양일간 진행되며,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3~14일 실시한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약 116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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