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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발 입국자 도착 후 PCR 검사 오늘부터 해제
두 달 만에 의무 해제…입국 전 검사 의무는 10일까지 유지
신규확진 전주比 785명↓ 1만2291명...수요일 기준 35주 만에 최소
위중증 145명으로 7개월여 만에 최소…사망 11명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후 코로나19 PCR 검사 의무 해제를 이틀 앞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중국에서 온 탑승객들이 방역관계자의 안내를 받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중국발 입국자 모두에게 적용되던 도착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가 사라졌다. 방역당국은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 따라 당초 예고한대로 이날부터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방역 조치를 추가로 완화했다. 이날 확진자는 1주일 전보다 785명 감소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291명 늘어 누적 3052만6012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1만817명)보다 1474명 많지만, 1주일 전 수요일인 지난달 22일(1만3076명)보다는 785명 적다. 2주일 전인 지난 15일(1만4949명)보다도 2658명 줄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수요일 발표 기준 지난해 6월 29일(1만446명) 이후 35주 만에 가장 적다.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24명으로 전날(30명)보다 6명 줄었다. 이중 중국발 입국 확진자는 8명이다.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한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 의무는 이날부터 해제됐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1만2267명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145명으로 전날(164명)보다 19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해 7월 25일(144명) 이후 7개월 여만에 처음으로 150명 아래로 떨어졌다. 전날 사망자는 11명으로 직전일(16명)보다 5명 적다. 누적 사망자는 3만3988명(누적 치명률 0.11%)이다.

방역당국은 1일부터 중국에서 출발한 모든 입국자들에게 적용되던 도착 후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없앴다. 앞서 정부는 지난 연말 무렵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자 1월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와 단기비자 발급 중단, 항공기 증편 중단 등의 강도높은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이같은 방역조치가 도입된 직후엔 중국발 입국자들의 코로나19 양성률이 30%대를 웃돌기도 했으나, 중국 내 상황이 진정세를 보이면서 최근엔 양성률이 1% 미만으로 낮아진 상태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월 2일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중국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5.6%로, 최근 며칠간은 일일 확진자 수가 0∼1명 수준이었다. 도착 후 검사 의무는 없어졌지만, 입국 전 검사를 통한 음성확인서 제출과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입력 의무는 일단 오는 10일까지 유지된다. 향후 상황을 본 이를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다른 방역조치 중 단기비자 발급 제한과 항공편 증편 제한은 각각 지난달 11일과 17일에 먼저 해제됐다. 도착 공항을 인천국제공항으로만 일원화한 조치도 이날 함께 해제돼 제주 등 다른 공항으로도 중국발 항공기가 도착할 수 있게 됐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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