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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사장이면 지금 사장보다 잘할 것’ 응답, 여성이 남성보다 훨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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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직장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일에 대한 자신감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 경제매체 CNBC방송은 구인구직업체 몬스터가 684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자신이 사장이 되면 현재 사장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다’고 답한 비율이 여성은 64%에 달한데 비해 남성은 47%였다고 보도했다.

직장에서 승진 기회를 공평하게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에는 남성의 66%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23%에 불과했다.

이 업체의 경력 관리 전문가인 비키 살레미는 “여성들은 관리직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수행할 기회는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며 좌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이 때문에 여성들이 일자리 제안을 받아들일지 결정할 때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있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승진 기회가 부족하다면 제안을 거절한다는 것이다.

불공평한 승진 기회는 많은 여성들이 고위직에서 이탈하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고위직에서 여성과 남성의 퇴사율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살레미는 기업들이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여성들에게 고위직에 오를 수 있는 명확한 길을 제시하고 기회를 보장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무엇보다 여성과 남성 간 임금 격차 해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에서 남성의 약 77%는 모두 동일한 임금을 받는다고 생각한 반면 여성은 불과 24%만이 그렇게 생각했다. 앞서 미 인구조사국은 여성 평균 임금이 남성의 82%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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