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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보다 더 큰 전시회” HD현대·두산, 수소·전기 굴착기 승부수 [비즈360]
콘엑스포 관람객 13만명…CES보다 많아
현대두산인프라코어 ‘디벨론’ 장비 공개
현대건설기계, 두산밥캣도 신기술 각축
콘엑스포 전시회. [콘엑스포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관람객 규모만 보면 CES보다 더 크다”

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건설기계 전시회 ‘콘엑스포’(CONEXPO). 3년마다 열리는 콘엑스포는 약 13만 명의 관람객이 찾아온다.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전시회 CES(올해 기준 11만5000명)보다 많은 사람이 방문한다.

건설기계업계 관계자는 “행사가 자주 열리지 않고 건설 등을 비롯한 전 세계 주요 고객사들이 모두 방문한 만큼 행사 규모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콘엑스포에 참가하는 업체만 1800개 이상에 달한다.

콘엑스포는 독일 바우마, 프랑스 인터마트와 함께 세계 3대 건설기계 행사로 꼽힌다. 행사에는 글로벌 1위 건설기계 업체인 미국 캐터필러는 물론 일본 고마쓰, 스웨덴 볼보건설기계 등 글로벌 건설기계 업체들이 참가한다.

2021년 우리나라에서 열린 ‘수소모빌리티+쇼’에 참가한 현대건설기계가 전시한 수소 기반 굴착기. [현대건설기계 제공]

콘엑스포에서 한국 업체들은 시장에서 우위를 가져가기 위한 새 비전을 선보인다. HD현대그룹 건설기계 계열사인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행사에서 신규 브랜드 ‘디벨론(DEVELON)’이 장착된 장비를 공개한다. 디벨론은 ‘발전하다(Develop)’와 ‘앞으로 나아가는(Onwards)’의 합성어이다. ‘세계 최고 제품과 솔루션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방향성을 담았다.

조영철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디벨론에 대해 “우리가 선보일 혁신적인 제품과 솔루션은 고객, 파트너사에게 인류 발전에 힘을 보탠다는 가치를 제공하면서 건설 현장에서 최고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확신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는 국내 최초로 개발한 14t 규모의 수소굴착기를 전시한다. 수소굴착기는 수소 연료전지를 에너지로 사용한다. 수소 연료전지는 기존 배터리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충전 시간도 짧다.

현대건설기계는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2~5t급의 미니굴착기도 선보인다. 굴착기의 무인·자동화 기술을 체험하는 공간 또한 마련한다.

두산밥캣의 2톤급 전기 굴착기 ’E19e’. [두산밥캣 제공]

두산밥캣은 전기굴착기인 E10e, E19e, E32e 등을 전시한다. 전기굴착기인만큼 3개 제품 모두 매연은 없고 소음은 적어 야간 작업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유럽에 이미 공개한 E19e는 완충 시 3시간 30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초고속 충전 시 2시간 이내 다시 완충된다. 두산밥캣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충돌 경고 및 회피 기술 ▷원격 조종 ▷인텔리전트 컨트롤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경쟁사인 캐터필러, 고마쓰는 지난해 선보인 신형 전기 굴착기를 전시할 예정이다. 양사 전기 굴착기는 완충 상태에서 최대 8시간 가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eongda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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