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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 평균 월급 333만원?… "난 평균" 안심할 수 없는 이유
[통계청]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2021년 직장인들의 세전 기준 월 평균 임금은 333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통계에는 풀타임 근무자 뿐만 아니라 한달 중 하루만 일한 근로자도 포함해 집계하기 때문에 통계 해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임금근로자의 평균 월급(세전 기준)은 333만원으로, 전년 대비 4.1%(13만원)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를 소득 순으로 줄세웠을 때 중간 순위의 소득을 의미하는 중위소득은 전년 대비 3.3%(8만원) 오른 250만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 평균 월급은 대기업이 전년 대비 6.6% 오른 563만원, 비영리기업은 3% 오른 335만원, 중소기업은 2.9% 오른 266만원이었다.

[통계청]

산업별 평균 소득을 보면 교육 서비스업이 전년 대비 0.7% 감소한 388만원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162만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했다.

반면 금융·보험업 전년 대비 10%나 오른 726만원을 기록, 평균 소득이나 소득 증가율 측면에서 가장 높았다. 이밖에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663만원), 국제·외국기관(515만원) 등의 평균 소득이 높은 편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근로자(389만원)가 여자 근로자(256만원)보다 약 1.5배 많았다. 2017년 이후 남자 근로자 대비 여자 근로자의 소득 비율은 꾸준히 상승했지만, 2021년에는 65.8%로 전년(66.6%)보다 감소했다. 전년 대비 평균 소득 증가 폭도 남자가 18만원으로, 여자(9만원)보다 컸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41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50대(388만원), 30대(361만원), 20대(240만원) 순이었으며 60세 이상은 225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통계청]

남자의 경우 40대-50대-30대 순으로 평균소득이 높은 반면 여자는 30대에 가장 높고 이어 40대, 50대 순이었다.

근속 기간별로는 1년 미만 근로자의 평균 소득은 191만원인 반면 20년 이상 근로자는 791만원으로 집계돼 근속 기간이 길수록 소득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통계는 '2021년 12월의 임금근로일자리에서 하루 이상 일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집계한 것이다. 즉 풀타임 근무자만 집계한 것이 아니라 2021년 12월 중 임시·일용직으로 하루라도 일을 하게 되면 집계 대상이 된다. 이에 월간 최저임금(182만원)에도 못미치는 85만원 미만 소득자가 13.8%, 150만원 미만 소득자도 9.7%로 전체의 약 1/4을 차지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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