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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株 큰 장 열렸다”…휴미라 바이오시밀러로 뜨는 곳 어디? [투자360]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시장이 열리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큰 기회를 맞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가격 인하 경쟁 등에 대한 우려에도 이점이 더 크다는 분석이다.

김태희 KB증권 연구원은 28일 “시장 규모가 186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매출액 1위 의약품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이 열렸다”며 “우려도 있지만 생각보다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약값 인하 경쟁으로 인한 시장 축소 우려에 대해 자가면역질환 약물의 경우 약값이 내리면 처방량의 증가가 명확히 나타난다고 반박했다. 또한, 약값이 하락하더라도 이미 가격 수준이 높아 충분한 수익성을 누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유럽에서 아달리무맙의 처방량은 연평균 14% 증가했고 인플릭시맙(상품명 레미케이드) 처방량도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휴미라 가격은 출시 이후 29차례 인상을 거쳤고 현재 가격은 3461달러에 달한다”며 “평균판매가격이 300달러였을 때도 매출총이익률은 70%를 상회했으므로 출시 당시 가격(523달러)에서도 충분히 높은 수익성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휴미라를 개발한 애브비가 공격적으로 약값을 낮출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후속 약물인 스카이리지와 린보크가 휴미라의 빈자리를 채우기 어려워, 점진적인 가격 인하가 이뤄진다고 봤다.

앞으로는 사보험사 등재와 선호의약품 지정이 관건이라고 판단했다. 약값관리전문회사(PBM)가 요구하는 조건을 달성하고 리베이트를 얼마나 제공할지가 핵심이다.

김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그는 ▷머크에서 분사된 ‘오가논’을 마케팅 파트너로 두고 있는 점 ▷저농도와 고농도 제형의 미국 식품의약품(FDA) 허가를 획득한 점 ▷풍부한 실제 처방 데이터(Real World Data)를 통한 안정성 확보 ▷충분한 생산능력 ▷대체처방가능 바이오시밀러의 임상이 예정보다 빠른 올해 5월 종료되는 점 등을 이유로 꼽았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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