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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소주 수백병 ‘와르르’…아수라장 도로, 주저없이 달려간 시민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화물차에 실려 가던 소주 수백병이 도로 위에 쏟아졌다. 고속도로는 아수라장이었다. 주변 운전자들은 주저없이 내려 사고 수습에 힘을 보탰다.

[한국도로공사]

27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정읍 IC 인근을 달리던 화물차에서 소주병을 담은 상자 수십개가 도로 위로 떨어졌다.

깨진 소주병이 도로를 뒤덮었다. 일대에는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도로를 지나던 차량 2대의 타이어가 파손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번 사고에선 무엇보다 시민의식이 돋보였다. 현장을 본 주변 운전자들은 차에서 내려 빗자루 등을 든 채 깨진 소주병을 도로변으로 치웠다. 시민의 빠른 대처로 차량 통행은 30여분 만에 풀렸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2017년 6일에도 서울 동작구 일대에서 도로를 달리던 트럭 적재함에 술병 수백병이 떨어져 교통 혼잡이 발생한 적이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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