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검찰, ‘계열사 부당지원·횡령’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 조사
27일 검찰 출석…피의자 신분 첫 조사
지난해 12월 한 차례 참고인 조사 받기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계열사 부당지원 사건 및 횡령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조현범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이 27일 검찰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이날 조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참고인 신분으로는 한 차례 조사를 받았으나 이번 사건으로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는 건 처음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달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타이어 몰드를 고가로 구매하는 부당지원으로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이에 시정명령과 과징금 80억원을 부과하고, 한국타이어를 검찰에 고발했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 사이 MKT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회사보다 비싼 가격에 구입하는 방식으로 부당지원했다. 부당지원 기간 동안 MKT는 매출액 875억2000만원, 매출이익 370억2000만원, 영업이익 323억7000만원을 올렸는데 공정위는 부당지원에 따른 이익이 한국타이어 총수 일가로 흘러 들어갔다고 판단했다.

공정위가 처음 고발할 당시 조 회장은 대상에서 빠져 있었다. 하지만 검찰이 회사 법인을 수사하다가 조 회장에게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전속고발권을 가진 공정위에 추가 고발을 요청했고, 공정위가 지난달 조 회장을 추가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회사 구매 담당 임원 A씨와 한국타이어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일단 불구속 기소했다. A씨를 기소하면서 공모한 혐의를 받는 조 회장의 공소시효는 정지된 상태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사 자금을 사용해 고급 외제차를 구매하며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 등도 수사 중이다.

d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