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콜라를 마시면 남성의 고환 크기가 커지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전에는 정자 수가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어 콜라가 남성의 생식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하게 규명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북서민주대학교 연구원들은 유럽내분비호르몬저널에 실은 연구결과에서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 섭취가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높이고 고환 크기를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수컷쥐를 물만 마시게 한 그룹과 콜라를 마시게 한 그룹으로 나눠 실험했다.
혈액 검사와 고환의 무게 및 직경 측정 등을 진행한 결과 콜라를 마신 쥐의 고환이 15일째에 상당히 증가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결과는 고용량의 펩시 또는 코카콜라가 고환의 성장과 발달을 촉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또 모든 생쥐의 혈청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향상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연구 결과는 탄산음료의 효과와 인간의 발달 및 생식 기능에 대한 메커니즘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했을 뿐만 아니라 전립선 기능 장애와 암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기존에는 이와 상반된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한 연구에서는 25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매일 1리터의 탄산음료를 마셨을 때 정자의 양이 30% 감소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