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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K-UCK, 오스템임플란트 경영권 인수 성공
컨소시엄 측, 상장 폐지 관련 “다각적 검토 중”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상훈 기자]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유니슨캐피탈(UCK)이 오스템임플란트 공개매수 결과, 경영권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컨소시엄 측은 국내 공개매수 역사 상 가장 많은 지분을 시장에서 확보한 사례라는 입장을 밝혔다.

MBK-UCK 컨소시엄은 27일 입장자료를 통해 “이번 공개매수를 통한 경영권 인수로 그동안 시장과 투자자가 요구했던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편에 큰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했다.

컨소시엄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이뤄진 공개매수 결과 공개매수 청약주식수 952만2070주를 취득했다. 최종 경쟁률은 0.8519대1로, 공개매수 결제일은 이달 28일이다.

자진 상장폐지를 할 수 있는 수량인 1117만7003주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경영권 인수를 위한 최소성공 수량인 239만4782주(잠재발행주식 총수의 15.4%)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컨소시엄은 65.1%(공개매수 지분)과 전환사채 3.5%, 공개매수자 기확보 지분 9.9%, 최규옥 회장 지분 10.3%를 합쳐 총 88.7%의 지분을 확보, 최대주주에 오른다.

컨소시엄 측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영진, 임직원과도 소통하고 협력해 주주분들께 약속 드린 지배구조 개선은 물론, 중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시장 확대 및 디지털 사업 강화를 통해 오스템임플란트의 기업가치가 근본적으로 제고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컨소시엄은 이번 공개매수에서 자진 상장폐지를 추진할 수 있을 정도의 지분은 확보하지 못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은 95% 이상의 주주가 동의해야 자진 상장폐지가 가능한데, 코스닥 기업은 특별한 규정이 따로 없다. 관행상 90% 이상 지분을 보유하면 자진 상장폐지에 들어갈 수 있다.

컨소시엄으로서는 상장폐지를 추진할 경우 소액주주의 간섭 없이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으며, 기업 인수·합병도 신속히 추진 가능하다.

컨소시엄 측은 상장폐지와 관련해 “예상보다 많은 일반투자자가 참여해주셨다”며 “유동 주식수가 작아진 상태에서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어떤 방향이 필요한 지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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