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개장시황] 코스피, 한 달만에 장중 2400선 붕괴…환율 10원 급등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가 27일 미국 물가상승 압력의 영향을 받아 1% 넘게 하락하면서 장중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오전 9시 3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83포인트(1.27%) 내린 2392.78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24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월 20일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8.19포인트(0.75%) 내린 2405.42에 개장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474억원, 외국인이 892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은 226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역시 전 거래일 종가보다 10.2원 오른 1315.0원에 출발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주가 하락은 전 거래일 미국 증시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이 재차 부각하면서 긴축기조가 지속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예상치를 웃돈 미국 물가 지표 영향을 받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05%), 나스닥지수(-1.69%)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올해 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작년 동기보다 4.7% 올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였던 4.4% 상승과 전월 수정치 4.6% 상승보다 높은 수준이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PCE 물가지수 발표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가 상승한 것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 전기차 생산 및 2차 전지 업종이 약세를 보인 점은 국내 증시 대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54포인트(1.10%) 내린 770.34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7포인트(0.50%) 내린 775.01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05억원, 기관이 30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685억원 매수 우위다.

gi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