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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유차에 가짜 매연저감 필터 장착 의혹…경찰 업체 압수수색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국내 한 제조업체가 매연 저감 기능이 떨어지는 차량용 가짜 매연저감장치(DPF) 필터를 제작하며 정부 보조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기와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DPF 제작사인 A사를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 사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DPF 필터 설치 차량이 주기적으로 필터 청소를 해야 할 때 가짜 필터를 노후 경유차에 장착해 준 의혹을 받고 있다. 업체는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리는 필터 청소 대신 아예 가짜 필터를 새로 설치하고 청소를 마친 것처럼 꾸몄다는 것이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지난 23일 A사 본사 사무실·공장·창고와 협력사 사무실 등지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필터 관련 전산 자료와 차량 장착 기록 등을 확보했다.

A사 관계자는 한 매체에 “경찰이 압수수색만 하고 돌아간 상황”이라며 “현재 관련 내용을 파악하는 중이라 (혐의 내용과 관련해) 답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짜 DPF 필터 장착 의혹이 있어서 압수수색을 했다”며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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