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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가에 3900원 도시락 등장…이마트24, 6찬 도시락 판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39도시락’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이마트24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고물가로 점심값 부담이 증가하는 가운데 편의점이 3000원대 도시락을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24는 27일부터 6찬으로 구성된 정찬 도시락을 3900원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39도시락’은 쏘야볶음, 감자채볶음, 마늘쫑볶음으로 맛깔스러운 식감을 살리고 미니돈까스, 해물완자, 야채고로케, 볶음김치를 더해 극강의 가성비를 추구했다고 이마트24는 설명했다.

각 제조공장에서 인기 도시락에 포함되는 반찬을 1~2종씩 선별해 대량 제조한 다음 해당 반찬으로 39도시락 내 6찬을 구성함으로써 단가를 낮추는 등 초저가 전략을 통해 39도시락을 판매하게 됐다고 이마트24는 설명했다.

39도시락과 함께 선보이는 ‘42도시락’ 역시 4200원에 정찬을 즐길 수 있도록 출시됐다. 이들 도시락이 고객의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이마트24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편의점 도시락을 주기적으로 찾는 고객을 위해 이마트24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4000원 결제 시 한 달 동안 도시락 10개를 3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는 ‘도시락 구독쿠폰’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지난달 이마트24의 도시락 구독 쿠폰 이용 건수는 전월 대비 20% 신장했다.

이처럼 이마트24는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짠테크’ 열풍에 맞춰 가성비 상품군 확대는 물론 할인 프로모션 또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외식 물가 상승률이 7.7%를 기록한 지난해 이마트24의 도시락 상품 매출은 전년(2021년) 대비 28% 증가했으며, 올해 1월부터 이달 23일까지 도시락 매출 역시 지난해 대비 25%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같은 기간 도시락 매출 현황을 상권별로 보면 전년 동기간 대비 오피스 상권 매출(47%)이 가장 많이 늘었으며, 학원가(29%)·독신주택가(20%)도 상승폭이 컸다.

동 기간 이마트24가 시간대별 매출을 살펴본 결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매출 비중이 22.4%로 하루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같은 시간대(오전 11시~오후 1시) 매출 비중인 19.7%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고물가로 점심값 부담을 느낀 직장인을 비롯해 외식비를 아끼고 싶은 학생들이 근거리 쇼핑 채널인 편의점을 많이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홍근 이마트24 도시락MD는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근거리 쇼핑 채널인 편의점에서 고객들이 알뜰하게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가성비 라인의 도시락 상품군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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