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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약속 안 지켜” 적반하장 개 도둑…레이디 가가에 20억원 손배소
2021년 2월 가가의 애완견 납치 사건 공모 여성
‘개 2마리 돌려주면 50만달러 주겠다’ 약속했다 억지 주장
레이디 가가가 2015년 한 빌보드 시상식에 '미스 아시아'란 이름의 애완견 프렌치 블록을 안고 입장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미국 팝 가수 레이디 가가(33)가 도난당한 애완견을 돌려 준 여성에게 약속한 보상금 50만 달러(6억 5900만원)를 지급하지 않아 소송을 당했다.

2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버즈피드, TMZ 등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 가가에게 그의 도난 당한 애완견 프렌치 블독을 돌려 준 제니퍼 맥브라이드가 약속한 보상금을 주지 않았다며 가가에게 약속 보상금의 3배인 150만 달러(19억 7700만원)의 손해배상을 지급하라는 소를 제기했다.

송사의 발단은 2021년 2월로 거슬러 오른다.

레이디 가가 애완견 프렌치 블독들. [레이디 가가 인스타그램]

가가의 팻시터이던 라이언 피셔는 당시 가가의 반려견 3마리를 산책시키다가 남성 괴한 두 명에게 총을 맞았다. 가가의 애완견 중 ‘코지’와 ‘구스타프’는 괴한들에게 납치 당했고, ‘미스 아시아’라는 이름의 불독 한 마리는 현장에서 도망쳤다가 이틀 후 가가의 경호원에게 안전하게 인계됐다.

애초 가가는 반려견들이 납치 당하자 인스타그램에 “개 2마리를 반환한다면 아무것도 묻지 않고 50만 달러를 주겠다”고 썼다.

2021년 4월 경찰은 애완견을 "발견했다"고 주장한 맥브라이드를 포함해 5명을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은 수사 초기에 맥브라이드는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봤지만, 이후 조사 과정에서 그녀가 용의자 중 한 명의 아버지와 관련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2022년 12월 맥브라이드는 가가의 애완견 도난을 공모한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용의자 중 피셔에게 총격을 가한 제임스 하워드 잭슨은 징역 21년형을 선고받았다.

그런데도 맥브라이드는 “가가가 개를 무사히 돌려주면 ‘질문 없이’ 거액을 지불하겠다고 분명히 밝혔다”고 주장했다.

한편 레이디 가가는 현재 토드 필립스 감독의 영화 ‘조커2’를 촬영 중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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