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OSEN]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37)이 프로포폴을 1년에 70회 넘게 투약했다는 기록을 경찰이 확보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이 2021년 1∼12월 총 73회 프로포폴을 투약했다. 합계 투약량이 4400㎖가 넘는다”는 내용의 기록을 넘겨받았다. 유아인의 투역 빈도가 한 달에 6회꼴에 이르는 셈이다.

식약처는 간단한 시술·진단을 위한 프로포폴 투약 횟수는 월 1회를 초과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한다.

경찰은 유아인의 혐의와 관련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이러한 상습 투약 기록을 적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했을 당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소변과 모발을 채취하고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고 모발에서는 프로포폴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경찰은 국과수의 마약 감정이 마무리됨에 따라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투약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