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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겹살 먹튀’ 청년, 부모님과 식당 찾아와 사과… 노부부는 용서
[보배드림]

[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70대 노부부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삼겹살 3인분을 먹고 그대로 나가버린 청년이 결국 식당을 찾아와 사과했다.

지난 23일 피해를 본 노부부의 아들이라 밝힌 A씨가 결국 청년의 사과를 받았다는 글을 커뮤니티에 25일 올렸다.

해당 글에서 A씨는 “사건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청년과 부모님이 오셔서 사과했고, 저희 부모님과도 잘 마무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A씨는 “많은 분의 의견처럼 사과받고 용서해주라는 의견이 많았고, 어찌 되었든 사과가 되었으니 마무리된 거라 생각한다”고 올렸다.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순천 청암대 근처 식당 먹튀…부모님 식당에서 이런 일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식당을 운영하는 70대 노부부의 자녀가 글을 올리면서 화제가 됐다.

작성자 A씨는 70대 부모님이 운영하시는 가게에 한 청년이 아침부터 와서 삼겹살 3인분, 공깃밥 등 5만원어치 식사를 한 뒤 계산하지 않고 그대로 달아났다고 했다.

이어 A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고의인 것 같다. 최근 순천의 다른 식당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글을 본 것 같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하지만 노부부는 A씨에게 “어려운 친구가 오죽했으면 그냥 갔겠냐. 놔둬라”라고 했다. 노부부는 여전히 “한 번 더 청년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며 “이번 일로 본인도 당황하고 힘들 텐데 반성하면 된다”며 더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husn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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