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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방, 우크라 지원 더 풀고 러는 더 죈다
G7 정상-젤렌스키 24일 화상회의
美, 러 은행·방산업체 등 추가제재
우크라 문화유산 복구에 700만弗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에 즈음해 세계 곳곳에서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지지하고 피해자들을 위로하며 러시아를 규탄하는 시위와 행사가 열렸다. 23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은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의 조명으로 빛났다(왼쪽 사진). 미국 뉴욕에선 시민들이 모여 전쟁 피해자들을 추모하고 전쟁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열렸다(가운데). 영국 런던 트라팔가 광장에서 열린 시위에는 남녀 노소 없이 시민들이 모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와 러시아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AFP·로이터]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는 가운데 서방이 대러 제재 고삐를 더욱 강하게 죄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강화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이 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기 위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다음날 화상으로 열린다고 밝혔다. 24일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다. 이번 회의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러시아에 전쟁 책임을 묻기 위한 노력을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년 전 G7은 푸틴(러시아 대통령)과 그 측근들에게 전례 없는 대가를 부과하고자 러시아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모였다”며 “G7은 러시아에 대한 우리의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 장치가 돼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푸틴의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모든 이들과 푸틴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장-피에르 대변인은 대(對)러시아 추가 제재를 24일 발표한다고 전했다. 그는 “미국은 푸틴을 위한 수익을 창출하는 주요 부문에 대한 전면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재안에는 러시아 은행과 방위 및 기술 산업체, 제재를 회피하려는 제3국의 행위자들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러시아 주지사 다수와 정부 관료 가족, 국방 관련 자재와 기술 회사, 기존 제재를 회피하는 조직 등 200여 개인과 독립기관 등이 망라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지난 21일 폴란드 연설에서 이번 주 내에 미국과 동맹들이 대러 추가 제재를 단행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계속 성공하고, 국민을 보호하고 전기·난방 등 기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돕는 새 에너지 및 안보 지원을 발표할 것”이라며 “우린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만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러시아의 침공으로 위협을 받는 우크라이나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700만 달러(약 91억원)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우크라이나 문화유산 대응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우크라이나 문화유산 지역과 소장품에 대한 피해를 복구하고 보호하는 우크라이나의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무부는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우크라이나 정부 부처, 비정부기구(NGO) 등과 협력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영향을 받은 문화유산 지역 등에 우선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또 책임 규명을 위한 피해 문화유산 문서화, 추가 피해 및 절도 방지, 보존 및 복구 계획 수립 및 이행 등의 지원도 제공할 예정이다. 원호연 기자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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