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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세계은행(WB) 총재 후보로 아제이 방가 전 마스터카드 최고경영자(CEO·사진)를 추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성명을 통해 “그(방가 전 CEO)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 순간에 세계은행을 이끌 독특한 경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그는 사람과 시스템을 관리하고 세계 각국의 글로벌 지도자의 파트너가 돼 결과를 만들어낸 증명된 능력이 있다”면서 “그는 기후변화를 비롯해 우리 시대 가장 급박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 및 민간의 자원을 동원하는 핵심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계 미국인인 방가 전 CEO는 사모펀드 운영사 제너럴애틀랜틱의 부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2차대전 후 각국 재건 자금 지원을 위해 설립된 세계은행의 총재는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미국이 사실상 선임하고 있다. 임기는 5년이며 연임이 가능하다.

앞서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지난 15일 6월말까지만 근무하고 조기 사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트럼프 전 정부 시절 지명된 그는 지난해 화석연료의 기후변화 영향을 사실상 부인하면서 사퇴압력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