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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차량기지, 주거·환경·일자리 갖춘 서울 동북 중심지로 개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약 20만㎡의 이문차량기지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 용역이 추진된다. 서울 동북권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특성과 연계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이달 중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 착수하고 입찰공고를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문차량기지는 서울 성북구 석관동과 동대문구 일대에 위치한 대규모 차량기지로, KTX 등 철도차량의 정비와 유치를 담당하고 있다. 전동차에서 발생하는 소음, 분진 등으로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이다. 또 성북구 및 동대문구 지역단절과 발전 저해 요인으로 꼽히며, 복합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문차량기지 개발은 서울시가 연초 확정한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의 7대 목표 중 하나인 새로운 도시공간의 창출을 위한 기반시설 복합개발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근 지역에서 시행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이문·휘경재정비촉진계획에 따른 대단위 주거개선사업 시행, 중랑천 공원화 등과 연계해 석관동, 이문동 일대의 부족한 지역주민 생활편의시설을 도입하고, 신이문 역세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발전방향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주변지역 대단위 개발사업에 부합하는 종합적인 개발계획 수립, 기후변화에 대응한 쾌적하고 친환경적인 수변복합도시 조성, 역세권 중심의 집약적이고 복합적인 도시공간 재정비 등의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차량기지 복합개발로 단절된 지역 내 연결성을 확보하고, 토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새 공간을 창출하는 등 가용지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개발방안을 도출한다는 목표다.

주요 내용은 대상지 및 차량기지 이전관련계획 등 기초조사, 복합개발 유형화 및 활용방안 검토, 적정 사업방식 등 사업화 전략 검토 등이다.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에 따른 중랑천 공원화계획 등 주변지역 계획과 연계한 종합적인 개발구상도 수립할 예정이다.

이 밖에 고용기반을 위한 업무·산업기능 강화 등 동북권 전역에 대한 지역특성과 연계한 산업을 육성하는 용도 도입도 검토할 계획이다. 동시에 주변 중랑천, 천장산, 의릉과 같은 자연환경과 유적지를 연계하고 성북구, 동대문구, 노원구 등 인근에 위치한 대학시설을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을 도입하여 지역발전의 중심이 되도록 용도도입을 검토한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철도시설의 복합적 활용은 광역교통 결절에 위치한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지역간 단절을 해소하고 새로운 거점을 육성할 수 있는 획기적 방법”이라며 “이문차량기지 복합개발 구상을 통해 지역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주변지역과 연계한 혁신적 모델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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