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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어머니 드레스가 결혼식 다 망쳤다”…美에도 ‘민폐 하객룩’ 논쟁
[틱톡]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가급적 흰색 옷은 피하라?' 결혼식 날 '선을 넘지 않는' 하객 옷차림을 놓곤 한국 안에서도 종종 논쟁이 이어진다. 신부의 웨딩드레스와 비슷한 흰색 계통 옷은 입지 말고, 신부보다 돋보일 수 있는 디자인의 옷도 챙기지 않아야 한다는 게 불문율처럼 돌고 있는 게 현 모습이다. 결혼식 날에만 입는 옷까지 있는 이도 상당수다. 이런 가운데, 미국도 적절한 하객 옷차림의 기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자스민 후퍼는 지난 7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시어머니가 자신 결혼식에 흰색 드레스를 입고 온 영상을 게시했다. 후퍼가 공유한 사진을 보면 신랑 양 옆에 흰색 드레스를 입은 여성이 있다. 후퍼는 "얼마나 당황했는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시어머니가)내 결혼식을 다 망쳤다"고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직도 아들을 놓아주지 못하는 듯", "배려가 없다", "잘못된 행동"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유쾌한 해프닝으로 보면 될 것" 등 의견도 나왔다.

국내에서도 하객룩을 놓고 논란이 생긴 적이 있었다. 한 유튜버가 친구 결혼식에 아이보리색 상·하의를 입고 갔는데, 그 모습이 담긴 게시물에 400여개가 넘는 비난과 반박 댓글이 달렸다.

[틱톡]

흰색 옷은 결혼정보업체 설문조사에서도 민폐 1위로 꼽혔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2019년 5월 미혼남녀 380명(남자 187명·여자 193명)을 대상으로 한 '결혼식 참석 예절' 설문조사에 따르면 민폐 하객으로 '흰색 원피스를 입고 온 사람'을 꼽은 이가 25.5%로 가장 많았다.

'신랑·신부 험담하는 사람'(24.5%), '일행 많이 데려오고 축의금 조금 내는 사람'(20.3%), '본식 때 계속 떠드는 사람'(10.3%), '결혼식은 보지도 않고 바로 밥 먹으러 가는 사람'(6.6%) 등이 뒤따랐다.

결혼식에 참석할 때 가장 신경 쓰는 일을 묻는 항목에서도 '의상'을 답한 비율은 42.9%로 최다였다.

축의금(20.3%), 함께 참석할 동행자(12.4%), 헤어·메이크업(9.7%), 결혼식 도착 시간(8.2%) 순이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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