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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 시차 사라진 전력도매가격…3월엔 내릴까 [투자360]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원자재와 시차가 사라진 전력도매가격(SMP)이 3월 하향 추세를 보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LNG 연료비단가는 266.34원/kWh로 전월대비 3.0% 상승했다. 주요 에너지 원자재 가격에 후행하는 통상의 패턴과는 다르게, 지난해 연말부터 SMP는 높은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지난해 6월, 원/달러 환율은 10월이 고점이었다. 작년 여름 글로벌 천연가스 수급우려가 극에 달했던 당시 겨울 물량을 미리 확보했기 때문에, 높은 단가의 물량이 지금까지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은 22일 리포트를 통해 “기존 재고 소진 속도에 달렸지만, 3월을 기점으로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긴급정산상한가격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SMP 상한제는 직전 3개월 SMP 평균이 과거 120개월 중 상위 10%에 해당되면 시행 조건이 완성된다. 연속 3개월 초과 적용을 제한하는 것이 상한제 시행조건이었기 때문에, 3월은 상한제가 발동되지 않는다. 다만 4월 시행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3월 SMP가 한 자리 수로 떨어지지 않는 한 1~2월 SMP만으로도 시행 조건은 충족될 수 있다. 다만 SMP가 급락하면 상한가격과 실제 SMP의 차이는 크지 않을 수 있다”며 “에너지 요금 ‘동결’과 ‘조절’ 사이 실제 결과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요금은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유 연구원은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되나 에너지 요금은 다소 조정 여지가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부담이 줄어드는 상황이지만, 정상화를 위해서는 상당 부분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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