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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영복은 괜찮고 폴댄스는 야하다?"… 선정성 논란 휩싸인 폴댄스
[진안군 공식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유튜브 홍보영상으로 미성년자가 폴댄스를 추는 모습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선정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편견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전라북도 진안군은 지난해 말 유튜브 채널에 11살 어린 소녀가 폴댄스를 추는 30초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소녀는 보름달을 배경으로 몸 일부가 드러나는 옷을 입고 폴댄스를 추고 있다.

진안군은 명소인 마이산의 야경을 홍보할 목적으로 이같은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폴댄스를 추는 것이 선정적이고, 특히 어린 소녀가 몸이 드러나는 옷을 입고 있는 것은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한 것이라는 지적을 내놓았다. 마이산의 홍보 목적과 어울리지도 않는 야한 장면을 넣었다는 지적이다.

폴댄스는 외국영화 속 술집 장면에서 등장하던 일명 '봉춤'으로 각인돼 있기 때문에 '야한 춤'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것이다.

비판이 커지자 진안군은 부랴부랴 논란의 영상을 내렸다.

[진안군 공식 유튜브 캡처]

반면 다른 쪽에서는 폴댄스에 대한 편견이 문제일 뿐, 영상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적으로 폴스포츠는 댄스스포츠와 마찬가지로 국제연맹을 갖추고 올림픽 정식종목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스포츠의 한 종목이다.

최근에는 유소년기부터 많이 배우기도 한다. 프로축구선수 이동국의 딸이 폴댄스를 배우는 모습을 엄마가 SNS에 꾸준히 올리는 등 건강미 넘치는 스포츠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것이다.

옷을 입고 봉을 타면 미끄러지기 때문에 폴의상은 살갗이 닿도록 맨몸이 많이 드러나는 편인데, 이 역시 선정적이라고 보는 것은 편견이라는 지적이다.

한 폴댄스 관계자는 "수영은 수영복을 입고, 보디빌딩도 대회에서는 비키니를 입는 등 맨 몸을 많이 드러내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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