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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일에 세번이나 출근하라고?" '재택' 축소에 뿔난 디즈니·아마존 직원들
[123rf]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디즈니, 아마존 등 미국 기업들이 재택근무 축소에 나서자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미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 직원들은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에게 '사무실 출근 명령을 거둬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재시 CEO가 지난 17일 "5월 1일부터 1주일에 3일 이상 사무실에 출근하라"고 지시한 것에 반기를 들고 나선 것이다. 아마존은 직원들이 서로 배우고 협력하는 것이 회사 문화와 직원들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출근 지시를 내렸다.

그러나 직원들은 재시 CEO에게 보낼 청원서까지 작성하며 반발하고 있다. 청원서 초안에서 이들은 "회사의 새로운 RTO(return to office) 정책은 다양성과 포용성, 지속 가능성을 표방하는 아마존의 가치에 반한다"며 "많은 직원은 고용주가 회사로 출근하라고 강요하지 않는 직장 생활을 계획했다. 이번 지시는 아마존 경영진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새로운 업무 복귀 정책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기 위해 업무용 메신저 슬랙 안에 연 방에는, 1만4000 명의 직원이 가입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 월트디즈니 직원 2000여 명도 지난 16일 사측에 "사무실 복귀 지침을 재고해 달라"는 청원을 냈다.

올해 초 밥 아이거 디즈니 CEO가 내달부터 "일주일에 4일은 오피스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지시한 데 대해 반발이다. ABC방송과 영화사인 '20세기폭스 스튜디오', 마블 등 디즈니 계열사 직원들도 동참했다.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축소하는 것은 경기 침체 등으로 실적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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