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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의금 안냈으면 차할부 갚았다” 푸념에…“전 4년간 안냈어요” 어떻게?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4년간 직장 동료 결혼식에 축의금을 내지 않았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알려졌다. 축의금 적정 금액 등을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와중이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차피 안 볼 사람들이니 축의금 안 낸다는 동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코로나19 여파로 하객 수가 제한된 결혼식이 많기에 그간 참석하지 않고 축의금만 전했다고 했다.

A 씨는 그렇게 준 축의금이 수백만원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A 씨는 옆에 있던 동료 B 씨에게 "이걸 모았으면 차 할부금 갚았겠다. 그렇지 않느냐"고 했다.

B 씨는 이에 "나는 어차피 안 볼 사람들이라 결혼식에 안 갔다"고 했다. 이어 "어차피 여자는 결혼하면 다 그만두고, 남자는 고맙다는 인사도 안 하고 부서 이동하거나 이직한다. 그만두면 볼 사람들도 아니라 축의금을 내지 않았다"고 했다.

B 씨가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었다. B 씨는 "초반에는 축의금을 냈다. 그 중 연락되는 사람 한 명도 없고 정작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는 다 안 왔다"며 "부의금 보낸 사람도 없어 '부질 없다' 싶어 그 뒤로 안 낸 지 4년이 넘었다"고 했다.

A 씨는 B 씨의 말에 공감했다. A 씨는 "맞는 말이라 나도 저렇게 살 걸 싶었다"며 후회했다는 글을 썼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누리꾼들은 B 씨의 상황과 마음에 동조했다. "부모님 일로 각성한 것 같다. 나 같아도 축의금 안 낸다", "저 사람은 인정한다. 어떻게 부모상인데 다들 입을 씻나", "받은 게 있으면 주는 게 맞는데", "어차피 대부분 관두면 안 볼 사람이긴 하다"는 등 반응을 보였다. 다만 "그러기에는 너무 삭막하다"는 반응도 있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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