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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빗, 가상자산 평가지수 개발…‘증권성 90점’ 코인은?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가 ‘가상자산 증권성 평가지수’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리서치센터는 국내 자본시장법을 기반으로 코빗이 제안한 증권성 평가 방법을 더해 ‘코빗 증권성 평가 지수(KSRI: Korbit Securities Rating Index)’를 만들어냈다. 해당 지수는 개별 가상자산의 증권성을 20부터 100까지 지수로 수치화해 각 가상자산의 증권성 정도를 상대적으로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코빗 증권성 평가 지수는 정형적 증권과 비정형적 증권의 특성을 모두 고려하기 위해 2단계에 걸친 평가를 통해 점수를 매긴다. 현행법상 명백하게 정형적 증권에 해당하는 가상자산은 존재하지 않지만, 향후 법규 개정에 따라 정형적 증권으로 포섭될 가능성이 높은 가상자산은 존재한다. 이에 첫 번째 단계인 정형적 증권성 평가에서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정형적 증권의 가능성이 높다고 간주해 1단계의 점수를 곧바로 최종 점수로 사용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다음 단계인 투자계약증권 성격을 나타내는 비정형적 증권성까지 평가해 이를 최종 점수로 정한다.

코빗은 증권성 평가 지수를 적용해 자사에서 거래 지원 이력이 있는 36개 가상자산에 대한 증권성 평가 점수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36개 가상자산은 국내 5대 원화마켓 거래소 중 코빗에서만 거래되고 있는 33개 종목과 함께 국내에서 비교적 익숙한 자산 3종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유에스디코인(USDC)으로 정했다. 평가 결과 현재 국내 자본시장법상 증권에 해당하는 수치인 100을 기록한 가상자산은 없었다. 유에스디코인(USDC)과 앰프(AMP)가 90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더리움이 30점, 비트코인은 20점으로 가장 낮았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거래소가 가상자산 업계의 대표적 구성원인 만큼 가상자산의 증권성 판단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도록 코빗 증권성 평가 지수를 고안하게 됐다”며 “가상자산의 증권성 논의에서 금융 당국과 업계 참여자들 간의 더욱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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