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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 철거돼야”…‘강경’ 방침 재확인
전장연 시위에도 원칙·강경 대응 방침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계속 만남 제의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10.29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서 한 유족이 국화를 들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오후 1시까지 분향소를 자진 철거하라며 통보했으나 유족 측은 분향소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광장 분향소 자진 철거 방침을 재확인했다.

오 시장은 21일 서울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태원 유가족과 제대로 된 진정한 의미의 면담과 만남의 시간이 있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박유진 시의원의 질문에 "여러 차례 만나자고 했고 국무총리, 행정안전부 장관과도 함께 만나자고 했다. 서울시가 정부와 가교 구실을 하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서울광장 분향소는 자진 철거되는 게 맞다"며 "그 이후에 어떤 논의도 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계속 만나자고 제안하고 있지만, 서울광장 분향소는 자진 철거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셈이다.

다만, 오 시장은 이태원 유가족 측에서 적극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그는 "서울광장은 절대적으로 시민의 편의를 위해 확보돼야 하는 곳"이라며 "시와 정부가 합의한 상태에서 만들어졌으면 이런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와 관련해서는 "시위가 시민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며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의 시위가 위험한 물건을 소지하거나 지하철 공무원에게 폭행과 협박을 하는 방식을 동원하고 있어, 철도안전법상 가중처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달 초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TBS에는 서울시 예산이 다시 지원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뒀다.

그는 "시는 TBS가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한다면 얼마든지 지원 의사가 있다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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