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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태,“다리 무너지려는데 재채기했다고 ‘나쁜 놈’ 하는 거”… 레고랜드 사태 여파, 책임론에
“안 먹어도 될 욕 먹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해 10월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난해 10월 채권시장 대혼란을 야기한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안 먹어도 될 욕을 먹었다”며 “오해가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1일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레고랜드 사태 이후 상황에 관한 질문을 받고 “이제 거의 다 수습이 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지난 정부, 지난 도정에서 했던 것을 싹 다 부인하고 ‘빚 안 갚아, 못 갚아’ 이렇게 투쟁하는 프레임이 됐는데 전혀 아니었다”면서, “오히려 제가 돈을 안 갚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우리 도민들의 혈세를 어떻게든 지켜보겠다고 그냥 했던 것 뿐인데, 마치 지자체가 보증을 서놓고 배 째라 나오는 것처럼 오해가 돼 그게 일파만파로 커졌다”고 해명했다.

진행자가 건설사 부도,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여파가 아직 남아있는 것 같다고 하자, 김 지사는 “그렇게 따지면 다리가 무너지려고 하는데 지나가는 사람이 거기서 재채기했다고 ‘저 나쁜 놈이다’, 그 정도 아닌가. 우리 강원도 입장에서는 좀 수긍하기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레고랜드 사태로 야당으로부터 사과 요구를 받은 데 대해 “민주당은 무슨 일만 있으면 사과를 하라고 그러는데, 그래서 사과하고 나면 ‘사과 잘 했다’ 이렇게 말하는 것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그게 다 정치적인 공세”라고 했다. 이어 “저는 강원도 전체를 대표하기 때문에 그런 어떤 금융 혼란에 대한 것을 강원도가 이게 책임질 일이 사실 아니었다”면서 “제가 잘했다고 그런 거는 아니고, 그렇게 정식으로 대국민 사과할 사안은 저는 아니라고 본 거다”고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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