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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또 소방차 들이받아…오토파일럿 결함 여부 논란
지난 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모델S 차량이 정차한 소방차를 들이받아 테슬라 차량 운전자가 숨졌다. [AP]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테슬라 차량을 몰던 운전자가 정차한 소방차를 들이받아 사망했다. 지난 2019년 멈춰선 소방차를 들이받아 테슬라에 타고 있던 여성이 숨진데 이어 발생한 이번 사고로 테슬라 주행보조 장치 ‘오토파일럿’ 결함 여부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앞서 지난 18일 테슬라 모델S 차량이 680번 고속도로에서 정차해 둔 소방차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테슬라 운전자가 숨졌다. 소방차에 타고 있던 4명의 소방관은 다행히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서 병원 치료를 받은 뒤 무사히 퇴원했다.

사고 당시 테슬라 운전자가 오토파일럿을 작동시켰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테슬라에 추가 정보 제출을 요구했으며, 오토파일럿의 긴급차량 감지 및 대응 시스템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NHTSA는 오토파일럿을 작동시킨 테슬라 차량이 소방차과 구급차 등 긴급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잇따르자 지난 2021년 8월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해왔다.

그런가하면 지난 2019년 12월 인디애나주 한 고속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이 멈춰있던 소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다치고 동승한 부인이 숨지자 유가족이 테슬라를 상대로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일부 연구자들은 카메라와 레이더 및 기타 센서들로 조합된 오토파일럿이 주차된 경찰차나 원뿔콘을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며 긴급차량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지적했다.

앞서 NHTSA는 지난 16일 테슬라의 또 다른 운전자 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Full Self-Driving) 결함으로 충돌 위험이 커진다면서 테슬라 차량 36만여 대를 대상으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

이에 대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소프트웨어에 대한 리콜은 시대착오적이며 완전히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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