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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식 데워달라는 식당 손님…“진상이다” vs “괜찮다” 갑론을박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식당에서 이유식을 데워달라고 부탁하는 손님을 두고 민폐라고 주장하는 한 식당 주인의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자영업자 A씨는 ‘식당 주인이 말하는 이유식, 진상인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중하게 부탁하는 것도 진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유식은 외부 음식이어서 이유식을 식당 내에서 먹이는 것도 달갑지 않을 뿐만 아니라 식당에서 일어나는 일은 100% 식당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식당에서 이유식을 너무 뜨겁게 데워서 애가 화상이다? 소송 걸면 식당 측에서 책임져야 한다. 이유식이 차가워서 배탈 났다? 중탕할 테니 뜨거운 물 달라고 해서 줬다가 쏟아서 화상 입었다? 다 식당 책임”이라며 “웃기지만 법이 그렇다”고 했다.

이어 그는 “어떤 문제가 생길지 모르는 외부 음식, 이유식이라는 존재 자체가 달갑지 않다”며 “이유식으로 식당 테이블보를 더럽혀도 손님 측은 배상의무가 없는 게 법이더라”며 “저도 처음엔 호의로 이것저것 해드렸지만 법과 상황은 결국 자영업자에게 불리하더라”며 “자영업자들을 조금만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해당 글은 단숨에 핫이슈로 떠올랐다. 누리꾼들은 ‘민폐’라는 주장과 ‘괜찮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유식이 문제라기보다 뭘 자꾸 요구해서 혹여나 잘못되면 식당 측이 배상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달갑지 않은 게 당연하다’, ‘아이들이 이유식을 깨끗하게 안 먹는다. 흘리고 뱉고 하니까 다른 손님들이 항의하는 경우가 많다’, ‘법이 식당 측에 불리하긴 하다’며 민폐라는 의견을 보였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카페에서는 굳이 먹여야 하나 싶은데 식당은 이유식 괜찮지 않나’, ‘외국에서는 식당마다 아기한테 인사도 해주고 필요한 것이 있는지 물어본다’, ‘아기는 식당에서 그럼 무엇을 먹느냐’, ‘이유식이 왜 진상이냐. 서비스 정신없이 장사를 어떻게 하냐’ 등의 반응으로 민폐가 아니라는 의견을 펼쳤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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