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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스피싱 95%는 카톡 ‘메신저피싱’…5년간 1.7조 피해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 1조7000억
메신저피싱, 지난해 보이스피싱의 89%
메신저피싱의 95%는 카카오톡 활용
카카오톡 서비스 화면 [123rf]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5년 간 보이스피싱으로 입은 피해 금액이 1조7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보이스피싱의 89%는 메신저피싱이 차지했으며, 메신저피싱의 95%는 카카오톡을 활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보이스피싱 피해 건수는 22만7126건, 피해 금액은 총 1조6645억원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대출빙자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9998억원(60.1%)으로 과반을 차지했고, 기관 사칭이 3799억원(22.8%), 메신저피싱(지인사칭)이 2849억원(17.1%)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인사칭 메신저피싱의 경우 피해액이 2020년까지만 해도 373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2022년에는 927억원(64%)으로 늘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전체 보이스피싱 발생 건수의 89%(2만5534건)를 메신저피싱이 차지했다.

메신저피싱에 활용된 메신저의 종류를 살펴보면 2만3602건이 '국민 메신저'인 카카오톡이었다. 이는 메신저 종류가 신고된 피해 건수 총 2만4808건 중 95%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강 의원은 "지난 3년간 메신저를 통한 보이스피싱이 급증하고 있고 작년에는 국민 보이스피싱 피해 10건 중 9건이 메신저피싱으로 인한 피해였다"며 "금융 당국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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