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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튀르키예서 ‘6.4규모 지진’ 또 발생…3명 사망 수백명 부상

지진 발생 열흘째인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 안타키아에서 구조대원과 의료진이 무너진 건물에서 한 여성을 빼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규모 7.8, 7.5의 지진이 발생한지 2주일여만에 20일(현지시간) 규모 6이 넘는 여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3명이 사망하고 213명이 부상 당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4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최초 피해가 가장 심각한 곳 중 하나인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에서 일어났다.

진앙은 북위 36.13도, 동경 36.01도다. 지진 발생 깊이는 10㎞다.

로이터,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술레이만 소을루 튀르키예 내무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3명이 사망했다. 213명에 다쳤다"며 "피해 신고 42건을 조사한 결과 39건은 문제가 없었다. 3곳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14일(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아디야만의 무너진 건물 잔해에서 18세 소년이 지진 발생 198시간 만에 구조돼 이송되고 있다. 생존자 '골든 타임'으로 여겨지는 72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기적 같은 생환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연합]

하타이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안타키아 등지에서 건물 다수가 무너져 일부 시민이 매몰됐고, 구조 작업이 이뤄지는 중이라고 했다.

안타키아-이스켄데룬 고속도로도 일부 붕괴됐다고 덧붙였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해수면이 최대 50㎝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푸아트 옥타이 부통령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라며 "손상된 건물에는 다가가지 말고 구조대 지시를 따라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일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의 사망자는 4만6000여명을 넘어섰다.

유누스 세제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 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까지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 사망자 수는 4만689명이라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사망자 집계가 수일째 5814명에서 멈춘 상황이다. 유엔은 시리아 지역의 사망자 수를 집계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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