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고각발사했다고 밝혔다. [연합, 조선중앙TV 화면]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미국 의회에서 최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부터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20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마이크 로저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2024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데 있어 미 본토 방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여기에는 본토 미사일 방어 자산에 필요한 예산을 충분히 책정하는 것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최근 북한의 ICBM 시험은 김정은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핵무기를 늘리는 불안정한 독재자라는 점을 극명하게 상기시켰다”면서 “차세대 요격미사일(NGI) 도입에 속도를 내 더 많은 요격미사일을 배치하고 우주 기반 미사일 방어를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장거리탄도미사일 방어를 위해 운영 중인 지상 기반 외기권 방어체계(GMD)를 보강하기 위해 2028년부터 차세대 요격미사일(NGI)을 배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3년도 국방수권법(NDAA)에 GMD와 NGI 예산 28억달러를 책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