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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기비자 재개 첫 주, 중국인 한국행 2배로
13~16일 비자신청 일일평균 2430건…전주 대비 11%↑
중국인에 대한 한국행 단기비자 발급 재개 이틀째(휴일 제외한 근무일 기준)인 14일 오전 중국 베이징 한국대사관의 영사부 사무실에 비자 신청을 하러 온 사람들이 창구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약 40일간 중단했던 중국인의 방한 단기비자 업무가 재개된 첫 주인 지난주 중국 내 한국 대사관과 총영사관이 접수한 비자 신청 건수가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대사관 관계자는 20일 지난주 월∼목요일인 13∼16일 주중대사관과 중국 내 한국 총영사관에 제출된 비자 신청 건수는 하루 평균 2430건으로 단기비자 발급이 제한되던 그 전주의 하루 평균(1123건)과 비교해 116%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수도 베이징과 '경제수도'격인 상하이의 증가 폭이 특히 컸다.

베이징의 주중대사관에 접수된 신청 건수는 지난주 하루 평균 350건으로 그 전주(112건)에 비해 212%, 상하이총영사관의 경우 지난주 하루 평균 560건으로 그 전주(160명) 대비 250% 각각 늘어났다.

늘어난 부분은 대부분 관광 목적 또는 재중동포의 방문 등 단기 비자 신청으로 나타났다.

대사관 관계자는 비자 발급이 제한되는 동안 대기했던 수요가 몰린 데다 한국 대학들의 3월 개학을 앞둔 중국인 유학생들 비자 수요도 있는 만큼 앞으로 증가 추세가 이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외교가는 현재 주당 60여 편인 양국 왕래 항공편 증편과 중국의 한국행 단체 관광 허용 여부가 양국 인적 교류 활성화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한국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대규모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달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한국행 단기 비자 발급을 제한했다.

이후 한국 정부는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나 안정화 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고 11일(평일 근무일 기준으로는 13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을 재개했다.

중국도 한국의 비자 제한에 대한 상응 조치로 지난달 10일부터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다 18일부터 정상화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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