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 980여 곳에서 진행된 한우 반값 할인 행사 마지막 날인 19일 오전 서울 성북구 하나로마트 서울축협 월곡점에서 시민들이 쇠고기 구매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한우 대규모 할인 소식에 매장 오픈 전부터 고객들이 몰리면서 ‘한우 오픈런’을 불러온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세일’의 두 번째 행사가 23일부터 열린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소비자와 한우 농가 상생을 위해 23일부터 3월 4일까지 10일간 ‘소프라이즈 2023 대한민국 한우 세일’ 행사를 개최하고, 우리 한우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한우 도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한우 수급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전국적인 한우 할인판매를 통한 한우 소비 확대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맛도 가격도 감탄한다’는 의미를 부여해 선정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17~19일 전국 980개 농축협 하나로마트(양재점은 15일부터)에서 먼저 선보이면서 화제가 됐다. 한우 평균 소비자가격(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 대비 1등급 등심의 경우 약 30% 할인된 100g당 6590원, 불고기와 국거리류는 약 50% 할인된 2260원 수준으로 판매해 고객들이 새벽부터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이 빚어졌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23일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대형마트, 농축협 매장, 온라인몰, 한우영농조합법인 등이 참여하며, 2등급 이상 1+등급까지의 한우 불고기·국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행사기간 동안 참여 소매 유통업체별로 3~5일 동안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일반 가정에서 많이 소비하는 설도, 사태, 우둔, 앞다리 등 불고기와 국거리류 위주로 행사를 진행하며, 평균 소비자가격 대비 반값 수준으로 파격적으로 인하하여 100g당 2160원대에 판매할 계획이다.

판매처별로 행사 일정과 품목 등이 다를 수 있어 매장 방문 전 세부사항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우자조금 홈페이지 또는 ‘한우유명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농식품부와 농협은 한우 소비 비수기로 꼽히는 2~3월, 6∼7월, 10∼12월에도 기간을 정해 ‘소프라이즈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민경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이번 할인행사를 통해 소비자와 한우 농가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에게 맛있는 한우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