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정부, 신성장4.0 본격 시동…올 6월 누리호 3호 발사, 8월에 K-UAM 테스트 등 대형 프로젝트 추진
비상경제장관회의서 신성장4.0전략 로드맵 공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정부가 오는 6월 누리호 3호 발사를 추진하고 로봇·드론 배송 등 신(新)물류서비스를 전국으로 확산한다. 올해 반도체에만 47조원을 투자하는 등 전략산업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윤석열 정부가 초일류국가 도약을 위해 제시한 ‘신성장 4.0 전략’의 구체적인 이행계획(로드맵)이 20일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신성장 4.0 전략의 올해 추진계획과 연도별 로드맵을 발표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올해 세계경기와 반도체 업황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되고 금리상승에 따른 수출·투자 부진으로 한국 경제 회복세가 제약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단기 반등을 넘어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기술 혁신·규제 개선 등을 통한 민간 생산성 향상과 미래분야에 대한 선제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추진계획을 분야별로 보면 우주탐사 모멘텀 지속을 위해 민간기업 참여하에 오는 6월 이내 누리호 3차 발사를 추진한다.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분야는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 8월부터 6개 민간 컨소시엄이 참여하는 실증비행 테스트를 착수한다. 한국판 챗GPT(대화형 AI) 개발을 위한 제도적 지원 방안도 함께 마련된다.

전략산업 분야에서는 투자 프로젝트 이행과 차세대 기술 개발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반도체는 대규모 국내 투자로 산단을 구축하고, 2차전지 역시 국내 차세대 생산라인 구축을 검토한다. 디스플레이는 최고 수준의 세제 지원 대상인 국가전략기술에 포함해 지원한다.

정부는 이와 함께 복합 해양레저관광 도시인 '한국형 칸쿤'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2030년까지 한국형 칸쿤을 5곳 조성한다는 목표로 K-관광 휴양 벨트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41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펀드를 조성해 콘텐츠 분야에서 '한국의 디즈니'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스마트 물류 인프라 구축방안(2월)과 콘텐츠 산업 수출 확대 전략(3월), 미래 원자력 기술 개발 및 성과 확산 전략(4월), 부산항 진해 신항 추진전략(6월) 등이 연내 차례로 발표된다.

추 부총리는 “미래형 모빌리티·스마트 물류 등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2023년 추진계획을 마련해 올해 중 30여개, 상반기 중 20여개의 세부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그 과정에서 민간기업 등의 역량과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신성장전략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과제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특히 민간의 요청이 있으면 15대 프로젝트에 신규 프로젝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 관련 예산을 우선 반영하고 분야 내 파급효과가 크고 민간수요나 참여가 높은 사업을 우선 추진할 예정이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