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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화, 달러화 위상 위협하나…러-우 전쟁 이후 일부 국가서 탈달러화 움직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지 1년이 되는 시점에서 일부 국가들에서 탈달러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의지를 지속 피력하면서 시장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18일 국제금융센터의 ‘중국의 위안화 국제화 추진 현황 및 평가’라는 제목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국제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중국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함으로써 위안화의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원자재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추진,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인 CIPS 활용 확대, 디지털 위안화 도입 등 결제통화 기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대내외 투자 제한 완화,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등 금융시장 개방을 통해 결제 통화뿐만 아니라 투자 통화로서의 역할도 확대하고 있다.

김선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에서의 중국 영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의 제한적 태환성, 중국의 폐쇄적 자본계정 등으로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과 활용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며 “글로벌 외환보유액, 외환 거래 등에서의 위안화 비중을 고려할 때 국제결제, 투자 등의 측면에서 국제화 정도는 달러화에 비견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얻기는 어렵지만, 그럼에도 탈세계화,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국제결제 등에 있어 위안화 활용이 늘어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음을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 외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같이 비서구권 국가들의 위안화 거래 유인을 자극하는 요인들이 빈번히 발생할 경우, 위안화 국제화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잠재한다”고 설명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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